행복이 뭐냐는 질문에 배우 최강희씨가 그러더라. '짧은 것'이라고. "잠깐 잠깐씩 계속, 평생 행복하자". 행복은 인생이란 고통 속에 잠깐 잠깐씩, 그러나 어쩌면 매일매일 찾아오는 짧은 것이란 걸 이제서야 깨닫는다.
인생이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필연이겠지만 한 사람의 운명은 필연도, 의도도 아님을 깨닫는다. 어떤 필사적인 노력도 아무 소용이 없어 그저 우연과 운에 기도할 수밖에 없는 시절이 누구에게나 한 번은 온다. 견뎌내는 것처럼 보이지만 너무나 힘든 시간들. 그래서 인간은 그저 겸손하고 침잠하면서 하루를 감사히 살아내야 한다.
지금의 고통과 외로움도 너라는 운명의 일부로 받아들이고 행복이 왔을 때, 아 행복이 왔구나, 온 것임을 알아차릴 수 있길. 너가 그토록 바라던 일들이, 우주가 일으키는 우연과 우연의 만남으로 너의 운명으로 이어지길.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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