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행자 못 지키는 가드레일
[단독]서울 가드레일 83% 보행자 못지켜… 사망사고 났던 곳은 미설치|동아일보 (donga.com)
[단독]서울 가드레일 83% 보행자 못지켜… 사망사고 났던 곳은 미설치
서울 지역에 설치된 전체 가드레일(방호울타리)의 80% 이상이 차량과의 충돌 사고에서 보행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행자가 차에 치여 다치거나 숨진 일부 지역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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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레일의 역할이 뭘까. 길거리를 다니면서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무단횡단을 막거나 혹시 모를 차량과의 충돌에서 사람을 보호하는 울타리다. 보행자용과 차량용으로 용도도 구분된다고 한다. 최근 차량이 인도로 돌진에 사람이 차에 치여 다치거나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렇다면 보행자용 가드레일을 차량 충돌 시험을 거쳐 성능 기준을 충족한 차량용 가드레일로 바꾸는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동아일보 취재에 따르면 보행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보행자용 울타리가 전체의 83%라고 한다.
최근 시청역 사고 때도 보행자용 가드레일이 피해자들을 전혀 보호해 주지 못했다. 기자들이 찾은 사망사고 지점에도 여전히 가드레일이 없었다.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는 기상천외한 대책이 필요한 게 아니다. 기사에서 답을 말하고 있다. '전수조사를 한다. 필요한 곳부터 차량용 가드레일을 설치한다.' 이런 기사가 좋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동아일보는 특히 시청역 사고 이후 후속보도가 이어지고 있어서 좋다. 더는 이런 일로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어서는 안 된다. 개선해야 한다.